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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간호사 '조혈모세포' 기증

호흡기검사실 최은주… 생면부지 환자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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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호흡기검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은주 간호사가 지난 30일 백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원광대학교병원     © 김현종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 심은주 간호사가 백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심은주 간호사의 기증에 따라, 가장 효과적이고 희망적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된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 백혈구 ・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 수 있다.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등으로 병든 조혈모세포를 모두 소멸시킨 뒤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

 

다만, 환자와 기증자 유전자(HLA)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끼리 HLA가 정확하게 맞을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해 기증이 쉽지 않다.

 

심은주 간호사는 "병원 호흡기검사실에서 근무하면서 혈액으로 노심초사 하거나 병마의 고통과 싸움을 하며 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환자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며 "이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누구나 기증을 하면 한 생명을 살리는 불꽃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자가 완치돼 하루 빨리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광대학교병원은 지난 30일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과거에는 흔히 골수 이식이라 불리던 조혈모세포 이식은 ▲ 백혈병 ▲ 악성 림프종 ▲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종양 환자의 암세포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기증 받은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즉 ▲ 재생 불량성 빈혈 ▲ 선천성 면역 결핍증 같은 악성 혈액 질환도 건강한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새로 이식받아 질병을 완치할 수 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조혈모세포가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면역 거부 반응 없이 정상적으로 이식을 하기 위해 혈연관계 사이만 조혈모세포 기증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이식 면역학 발전으로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사이에도 이식이 가능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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