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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단순 열감… 코로나 '의심’

환절기 맞아 '건강 염려증' 확산… 체온 36.9도를 39도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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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  전북 전주시 금암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인 A씨가 최근 기상을 한 뒤 단순 열감 때문에 '혹시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으로 가족들까지 한바탕 소란이 빚어지는 등 최근까지 국가 트라우마센터 등에 지난 1월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무려 44만여건을 상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전북 전주시 금암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인 A씨가 최근 기상을 한 뒤 단순 열감 때문에 '혹시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으로 가족들까지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A씨는 8월 15일 이후 수도권발(發) 감염에서 비롯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자신이 다니던 교회 예배가 비매면 온라인으로 전환돼 그동안 참석할 수 없었고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 및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화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8일 평소 방문했던 의료기관을 찾아 혈압 약을 처방받은 뒤 귀가하는 과정에 상추 등 간편식을 구입하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한 이후부터 왠지 모르게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다음날 오전부터 열감 증세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자신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가족들과 모처럼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A씨가 찾은 식당에는 손님이 단 한명도 없었고 사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룸'이 마련된 장소에서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했으며 손녀를 포함한 가족 5명 모두 건강에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모친이 식사를 한 뒤 자택으로 귀가해 곧바로 샤워를 했고 후덥지근한 날씨 영향으로 창문을 모두 열고 잠자리에 들었으며 사소한 기침 증세 역시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A씨는 가족들의 이 같은 설득에도 불구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발열 체크를 할 때 39도라고 점원이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왠지 자신의 몸에 열감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해 급기야 해당 매장을 찾아 체온을 문의한 결과, 36.9도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을 쓸어내리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최근 환절기를 맞아 열감이 있거나 기침과 목이 간질거리면 덜컥 겁부터 나는 '건강 염려증'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맞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이어진 스트레스가 통계로 집계됐다.

 

최근까지 국가 트라우마센터 등에 지난 1월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무려 44만여건을 상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북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과 스트레스ㆍ고립감ㆍ소외감ㆍ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를 치유하기 위해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각 지자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4시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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